#테스트지원

오픈을 앞둔 프로젝트에 테스트 지원을 나왔다. 서비스 기획 팀원분들과 함께 테스트 지원을 나오며 짧은 온보딩 과정을 경험했다. 고객사 비즈니스와 함께 본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이후 각각 테스트를 담당할 모듈을 배정받아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스터디를 포함한 짧은 온보딩 과정에서 느낀 게 있다.

현상과 목적을 통한 합리적인 설명

이는 모듈을 배정받으며 느낀 점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모듈이 있었으나 모듈은 테스트 지원을 나온 팀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배정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본인은 희망하는 모듈이 있어 리더에게 담당 모듈 교체를 제안했으나 결론은 배정받은 모듈을 유지한다였다. 비록 본인의 요청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리더가 왜 이렇게 배정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 설명이 합리적이라 느꼈을까? 리더는 본인에게 현재의 조직 구조와 더불어 본인의 의도를 설명했다. 조직 구조는 내가 이해한 바와 일치했고 리더가 설명한 본인의 의도 또한 내가 납득할만한 내용이었다. 조금 더 추상화해보자면 현상과 목적을 통해 의사결정을 설명했기에 설명이 합리적이라 느꼈고 그 결정에 수용하게 되었다.

기획자의 역량: 현상에 대한 이해와 전달력

스터디 과정에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스스로 다른 문서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해당 모듈 담당자에게 묻기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게 있다면 훌륭한 팀원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는 것이다. 훌륭한 팀원 덕분에 배경과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적 의도를 한번에 배우고 있다. 한편으로 그러면서 든 생각은 '훌륭한 팀원이란 어떤 팀원일까?'라는 것이었다. 보다 정확히는 '훌륭한 서비스기획자란 어떤 걸까?'라는 것이었다.

설명을 듣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느끼는 바로 이 끄덕임의 순간은 그 기획자만의 이해를 나 또한 이해했을 때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설명을 해주던 기획자는 먼저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단순히 "고객 요청사항"으로 끝나지 않고 고객이 왜 이걸 요청했는지를 이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해한 내용을 나 또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나는 프로젝트에 막 투입되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나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과 목적 그리고 기획적 의도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었다. 이런 훌륭한 팀원들 덕분에 기획자의 역량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나아가 배움의 시간을 가지며 차츰 업무를 익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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