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드디어 따릉이(?)가 생겼다에브리바이크!
wowtale.net/2021/02/05/everybike-will-start-official-service-in-anyang-in-march/
우리 동네에는 생긴 지 1년도 안된 아주 따끈따끈한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동네에 공유킥보드는 많이 생겨서 몇 번 사용해봤고
나는 근거리 모빌리티 서비스(마이크로 모빌리티)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한 번 비교해봤다.
- 가격
일단 자전거가 압도적으로 저렴한 것 같다.
1부단위로 가격을 측정하는 킥보드와 달리
에브리바이크의 가격은 기본요금 30분에 1150원이고
이후 분당 40원씩 추가된다.
디어는 기본요금 790원에 분당 150원 추가
메이트는 기본요금 1000원에 분당 130원 추가
가성비는 자전거가..압승..
- 이용방법
이용방법은 킥보드와 유사하다
먼저 자전거가 눈앞에 있을 경우 앱을 실행하여
QR코드를 찍고 시작하면 된다
자전거가 어디있을 지 모를 경우엔 앱에 지도를 통해 자전거가 어디있는 지 확인할 수 있고 자전거가 소리를 내게 하여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예약하는 기능은 아직 없는 것 같았다
- 밤 운행
해진 저녁에 자전거를 운행할 때 라이트(?)를 제공하는 것도 킥보드와 동일하다
다만 재밌는 건 킥보드의 동력원은 전기였는데 에브리바이크의 라이트 동력원은 바퀴이다.
바퀴가 굴러가야 켜지는 것이기에 내가 착각한 것일 수 있으나 자전거 바퀴 회전에 따라 전기 밝기가 달라졌기에 그러할 것으로 추측한다
- 권역 이탈 정책
이탈한 사용자에 대한 정책도 비슷하다.
바로 반납시켜주지 않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킥보드와 다르게 킥보드는 이탈할 경우 속도 저하 등의 제재(?) 정책이 있었는데 에브리바이크는 그렇진 않았다.
- 반납
에브리바이크는
물리적인 장치 잠금을 통해서만
반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납 완료 여부는 앱의 영수증 발부 여부를 통해 확정된다.
우리 동네 킥보드의 경우
디어 : 킥보드 반납 버튼 제공
메이트 : 앱을 통한 반납
등 여러 방법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물리적인 버튼을 제공해주는 게 편했는데
이유는 모빌리티 서비스 특성상 이용중 핸드폰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앱을 통한 반납만 제공할 경우 핸드폰을 꺼내서 앱에 접속해 반납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버튼을 제공할 경우 그런 수고(?)가 필요하지 않죠.
다만 자전거의 경우 반납 방법이 조금은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킥보드는 손잡이 부분에 반납 버튼이 있었지만
자전거는 굳이 뒷바퀴, 안장 하단에서 반납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뭐 큰 불편함은 아니다.
킥보드보다 불편하다보단
킥보드와 다르다는 것이 바른 표현같다.
- 에브리바이크를 2번 더 타고 보니
자전거의 경쟁 상대(?)는 킥보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라듯(최근엔 넷플릭스가 되었나?)
자전거를 몇 번 더 타보니 킥보드와 경쟁하는 게 잘못된 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탈 사람이 킥보드를 타는 것도 아니고 킥보드 탈 사람이 자전거 타는 것도 아닐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두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내 감정은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킥보드를 이용할 땐 걷기 애매한 거리를 빠르고 쉽게 가려고 이용했다.
뭐 매우 단순하고 속어적으로 표현한다면 꿀빤다고 해야할까?
킥보드를 탈 때 배경보단 목적지가 더 중요했다.
그러나 자전거는 달랐다.
우선 자전거는 내가 직접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이때 내가 힘을 들여야 한다.
노오오오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레버만 돌리면 빠르게 움직이는 킥보드와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
쉽게 비교해 킥보드는 빨리 갈수록 좋지만
자전거는 빨리 갈수록 고통스럽다..
따라서 자전거를 탈 때 배경은 빠르게 지나쳐야할 방해물이 아니었다.
느긋하게 페달을 밝으며 즐길 수 있는 풍경이었다.
정리하면
킥보드에게 목적지 이외 장소는 배경이고, 자전거는 목적지 이외 장소가 풍경이었다.
킥보드는 빨리 갈수록 즐겁지만, 자전거는 빨리 갈수록 힘들다.
(이때문에 열심히 페달을 밟고 올라간 정상에서만난 내리막은 묘한 성취감을 주기도 했다)
페달을 밟으며 그래도 운동한다는(?) 죄책감을 살짝 덜어주는 효과 덕분에
떙볕이나 혹한기가 아니라면
자전거를 더 애용할 것 같지만
땡볕에는 킥보드를 더 찾을 것 같다.
셔츠포켓에 핸드폰을 넣고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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