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26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밀리의 서재가 7월 25일 업데이트되었다.
구글플레이 기준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 업데이트
- 독서 목표와 1일 1밀리 적립 현황을 투데이에서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 독서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 다양한 챌린지를 준비했어요.
- 챌린지에 참여하고, 달성하면 뱃지를 받을 수 있어요.
● 인생책 업데이트
- 인생책을 등록하고, 추천사를 피드에 공유할 수 있어요.
- 나의 인생책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어요.
● 뷰어 업데이트
- 원하는 분량, 시간을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집중모드 기능을 추가했어요.
출처: 구글플레이, 밀리의서재 새로운 기능
이 중 눈에 띄는 건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 업데이트"이다.
업데이트하고 앱을 확인해보니 메인페이지가 바꼈다.
이전에는 밀리로드가 3번째 칸에 있었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밀리로드는 5번째 칸으로 내려갔고
기존 밀리로드 칸에 새롭게 추가된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가 들어왔다.
2023-07-25 업데이트 전
|
2023-07-25 업데이트 후
|
키비주얼 영역
|
키비주얼 영역
|
MY클립(즐겨찾기 영역)
|
즐겨찾기
|
밀리로드
|
즐거운 독서 생활, 1일 1밀리
|
요즘 20대 남성이 많이보는 에세이 확인해보세요
(추천 영역 - 인구통계학 정보 기반) |
이번 주 주목할 책
|
내 공간을 채워주는 오브제북
|
밀리로드
|
왜 바꿨을까?
사실 밀리로드는 밀리의 서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왜냐하면 밀리로드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유통되고 있는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출판할 경우,
밀리의 서재는 출판사와 계약해야한다.
출판사는 작가와 계약하고 있으므로, 출판사를 중간 유통자로 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작가와 직계약할 수 있다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이다.
나아가 역으로 밀리의 서재 인기도서를 오프라인으로 출간할 경우
출판사와 계약하여 중간 유통자로 나선다면,
중간 유통 마진을 남길 수도 있다.
사실 그런 비용 측면에 대한 계산을 제외하더라도
콘텐츠 플랫폼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진다는 건
사실 플랫폼의 가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메인 화면에 새롭게 들어간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는 밀리의 서재 서비스 측면이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는 왜 메인 화면 TOP 3에 들어왔을까?
즐거운 독서생활이란?
감사하게도(?) 밀리의 서재는 즐거운 독서생활이란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밀리의 서재가 제안하는 즐거운 독서생활이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독서 챌린지이다.
여기서 챌린지란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보단 챌린저스에서 챌린저스에서의 챌린지와 가깝다.
1. 목표를 설정하고
2.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3. 달성할 경우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밀리의 서재는 이 챌린지를 왜 넣었을까?
바로 책이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짧아지는 집중력
2013년 인간의 주의지속 시간이 금붕어보다 짧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었다.
최근에 출간된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Z세대 광고 집중 시간은 1초대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과 또 그렇게 하는 걸 점차 어려워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책은 어떤 콘텐츠일까?
하나의 책을 읽기 위해선 얼마만큼이 시간이 소요될까?
책의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빨리 읽는다 한들 평균적으론 왠만한 영화보단 오래 걸릴 것이다.
더군다나 저절로 재생되는 영상 콘텐츠와 다르게 안구 운동 없이 재생되지 않는 책이라는 콘텐츠는
현대인들에게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밀리의 서재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방법을 제안한 것이라 생각한다.
한번에 모두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10페이지씩만 읽어도 된다고.
다른 이들의 인생책을 둘러보기만 해도 된다고.
밀리의 서재 서비스는 사람들이 독서와 조금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그게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가치있게 만드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독서가 일상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현대인들에게 맞는 독서법을 제안하는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미션과 사용자의 가치에 부합하는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챌린지 활성화를 위해선 피드와 연결지어 커뮤니티로 확장할 수 있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기획, PM, PO > 서비스를 분석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식주컴퍼니 사업 현황 조사 (1) | 2023.10.30 |
---|---|
챌린저스 서비스 & UX 분석 (0) | 2021.04.24 |
우리동네 따릉이 에브리바이크 vs 킥보드(디어, 머케인메이트)_UX (0) | 2021.04.17 |
네이버 쇼핑을 한 번 살펴보고 있습니다_1 (0) | 2021.04.10 |
네이버쇼핑의 넥스트 스텝? (0)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