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우선 성격장애에서 B군 성격장애로 분류된다.

 성격장애는 문자 그대로 성격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어릴 적부터 형성되어온 성격이 부적응적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 이러한 성격을 성격장애라고 한다.


구체적인 진단 기준으론 아래 4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1. 개인의 지속적 내적 경험과 행동양식이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기대에서 심하게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평가되는 양식은 인지, 정동, 대인관계 기능, 총동 조절 중 2개 이상의 영역에서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인지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이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2. 고정된 행동 양식이 융통성이 없고 개인생활과 사회생활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야 한다. 
  3. 고정된 행동양식이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기능의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4. 양식이 변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으며, 발병 시기는 적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성격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기 시작하기에 성격장애라면 논리적으로 적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에서도 양식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격이란 어린 시절부터 발전되어 온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특성이기에, 성격장애는 시간이 흘러도 별로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부적응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다. 그러나 유형에 따라 변화되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나이가 들면서 부적응성이 덜 드러나거나 호전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있으나 반대로 변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전자에 속한다.

 또한 성격장애는 A, B, C군으로 분류된다. 

 이 중 B군 성격장애는 정서적이고 극적인 성격특성을 나타내는 유형으로 반사회성, 연극성, 경계선,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이에 속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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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않고 무책임하고 폭력적 행동을 반복하여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과가 많은, 특히 폭력 전과범에게서 다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진단 기준은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행동 양식이 생활전반에 나타나며 이러한 특성은 15세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진단된다. 또한 아래 특성 중 3개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반복적 범죄행위,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 사기행동, 충동성, 폭력적 공격성,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 무책임성, 자책의 결여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대한 원인으론

유전적 요인, 양육경험, 정신분석학적 요인, 인지적 요인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전적 요인쌍둥이입양아 연구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양육경험으론 부모의 양육태도가 무관심하고 지배적이고 공격적이며 거절을 잘하고 거칠었다면 아이가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정신분석학적 요인은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이는 어미니와 유아간 관계 형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신뢰롭지 못한 관계 형성으로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타인과 관계 맺음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이 잘 발달하지 못해 죄책감 또한 잘 느끼지 못하고, 미성숙한 초자아로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인지적 요인으론 반사회성 성격장애자들의 신념체계에 대한 연구 결과인데, 이들은 약육강식, 선빵필승, 약한 자는 맞아도 싸, 결과로 수단을 정당화 하는 등의 신념체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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