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범주1? 혹은 범주2?

사람들은 이처럼 대상을 범주화한다.

그러나 무엇을 기준으로?

이에 대한 설명이 바로 범주화 모형이다.


우선 최단 이웃 규칙.

이는  새로운 형태를 각 범주에 속하는 모든 형태와 비교해본 후 가장 비슷한 형태가 속해 있는 범주에 귀속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경우 판단 대상이 되는 사진 속 인물을 범주 속 모든 구성원들과 하나씩 비교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구성원이 속한 범주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형태와 비교하지만 결정 시 한 가지 형태만 이용한다는 점에 있다. 왜냐하면 이용된 형태가 그 범주를 대표한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평균 거리 규칙

이는 각 범주 속 모든 형태와 새로운 형태를 비교 후 유사성의 평균을 계산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범주에 귀속시키는 방ㅇ법이다. 따라서 최단 이웃 규칙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형태를 비교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균 유사성까지 계산해야 한다. 앞에 가구 하나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이 의자인지 책상인지 본인이 아는 모든 범주 구성원과 비교하는 것도 모자라 평균적인 유사성까지 계산할까?


셋째, 원형 규칙

새로운 형태를 가장 잘 대표하는 원형과 비교하여 범주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원형이란 범주를 구성하는 모든 형태를 평균한 형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가장 대표적인 구성원인 셈이다. 그러나 '평균'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데 연속적 차원을 따라 변하지 않을 경우 이 규칙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설문 참여자의 원형을 찾으라면 무엇이 되겠는가? 2.3학년? 말이 되는가?


넷째, 속성 빈도 규칙

이는 새로운 형태의 속성을 먼저 살핀 후 이와 일치하는 속성을 가장 많이 갖는 범주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가령 위 실험에서 속성을 나누면 눈, 코, 입..등등 이러한 속성들을 따져 이것과 일치하는 속성을 가장 많이 갖는 범주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형들 중 사람들이 애용하는 전략은 어떤 것일까?

이는 과제가 무엇이냐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선 범주의 보기를 학습하는 데 투자한 연습의 양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전형적인 형태만을 학습하기에 원형 전략을 애용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출할 수 있는 보기의 양, 즉 구성원의 양이 늘어 구성원 자체를 기초로 결정한다고 한다. 이렇듯 구성원들로부터 추출하고 가공한 추상적 정보가 아닌 구성원 자체를 기초로 결정하는 것을 견본 모형이라 한다. 위의 예로 최단 이웃 규칙, 평균 거리 규칙이 있다. 둘째로 특정 범주를 구성하는 보기의 양이다. Minda와 Smith에 따르면 견본 모형은 범주의 구성원 수가 적을 때 성공적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즉 아는데 많다면 이를 하나하나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범주 구성방식에 따라 범주화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규칙에 기초한 범주화의 경우 전두피질이 관여하고 작업기억과 관리기능(주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짝수의 경우 2로 나눴을 때 나머지가 없는 수를 짝수라고 한다라는 규칙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규칙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지각 학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즉 사례를 하나씩 보여주며 "얘네들은 다 범주1이야"라고 할 경우 지각 경험을 통해 진행되는 학습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시각피질이 관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의 방식으로만 범주화를 하지 않으며 범주화모형을 적용할 때도 과제에 따라 어떤 전략을 이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출처: 인지심리학_센게이지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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