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와 피자 집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고로 패스트푸드라면

그리고 특히 피자나 햄버거라면

기름지게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리틀 아메리카는 제 이런 이상한 기대감을 매우 충족시켜주는 아주 탁월한 맛집이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리틀아메리카의 리틀아메리카 라지 사이즈에 치즈까지 추가해 먹었습니다.

치즈를 추가하긴 했어도 사실 이게 추가를 안하느니만 못한 음식점도 많거든요?!

그치만 여긴 치즈가 제 밥값을 하더군요.

치즈와 치즈에서 나온 그 기름의 조화가

아유

아름다웠습니다.

 

 

피자를 먹으며 이름 참 잘 지었다

이 생각을 했는데요.

진짜 음식맛이 기똥차다보니

오히려 매장 분위기가 사알짝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한 번 리틀아메리카를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에서 뭐가 아쉬웠는 지 생각해보고자 생각을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들은 구체적으로 몇가지 사물들로 정리가 되었는데요.

우선

물티슈..

 

새하얀...패스트푸드..피자펍에서...새햐얀..

 

뭐 물티슈가지고 그려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아주 사소한 걸로도 브랜딩을 하는 사례는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페가 바로 그러한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플라스틱 컵을 둘러싸는 바로 컵홀더

프랜차이즈부터 개인카페까지

거의 모든 카페가

컵홀더로 자신 매장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합니다

 

리틀 버틀러라는 카페입니다 이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주 작은 공간에 매장 분위기와 컨셉을 풍족하게 잘 구성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는 컵이 다 똑같으니깐 구별이 안되서

들고 다니면 어디 카페 음료인지 모르니깐

그러는 거야!

라고 한다면..

요새 음식점 갔다하면

SNS에 다 올라오는데

사진만 찍으면

어디가 어디 음식인지

모르자나요?

뭐 구별이 안되니깐

물티슈로 이 음식은 이 집에서 한거다!

이렇게 한다고

반박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저 시강 커튼..

 

 

제가 인식한 리틀 아메리카라는 음식점 감성에 저 커튼이 맞는 건가..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론 사장님? 혹은 조리사? 분의 조리 실력을 감추게?만드는 반찬통..

 

꽃도 포함해서..

 

리틀 아메리카는 오픈 키친으로 손님들이 피자가 요리되는 과정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변화 속에서 이러한 부분은 사실

강점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도우가 막 휙휙 돌리시는 게

 

 

손님으로서 매장의 재미요소이며 동시에 피자를 더 맛있게 느끼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조리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시야각 안에 반찬통들이 장벽마냥 서있다는 게 아쉽더군요

뭐 폰트나 메뉴판의 경우에도 아쉽긴 했는데요.

 

사실 이 쿠폰모으기?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없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사실 너무 힘을 줄 경우

오히려 동네에서 부담없이 찾아가는 데 허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위 3가지 요소들을 좀 더 매장 분위기와 일관성있는 모습으로 구성한다면

더 기분좋은 맛집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현대에는 참 신기한 것이 많았다

백화점안에 차는 기본이고

돌돌이 TV도 있고(LG Signature OLED R)

거대한 새장(?)까지!!


그치만 내가 가장 신기함을 기대햇던 것은 바로 한국의 아마존고인 언커먼 스토어였다.

아마존고는 일종의 무인매장인데,

동네에서 요즘 흔히 접하는 무인매장과는 조금 많이 다르다.

지금 무인매장은 단순히 점원이 상주하지 않을 뿐이지 물건을 골라서 바코드에 찍고 결재 후 나가는 과정은 동일하다.

그러나 아마존고는 저스트워크아웃테크놀로지(Just Walk Out Technology)를 이용해 물건을 집어서 그냥 들고 나오면 된다(1).

그리고 언커먼 스토어는 이런 리테일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로 한국의 아마존고라고 할 수 있겠다(실제로 아마존이랑 협업한 거란다(2))

이런 신기술을 한국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니?!?!?!

체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아니 간단치 않다)

먼저 더현대에서 예약한다

이거 마냥 언커먼스토어도 예약해야 한다ㄷㄷ

 

그리곤 현대식품관 앱을 다운받는다.. 회원가입한다.. 로그인한다.. 결제수단을 등록한다 

대기한다...

.....

.........

.............

................

..........................

.......................................!

바코드를 찍고 입장한다!!!(QR 안찍으면 못들어가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아마 없을 거다!) 들고 나온다!

 


개인적으로 체험하면서 재밌었던 부분은 먼저

카메라 개수이다.

얼마 되지도 않는 공간에 카메라가 몇 대인지..

위에 카메라처럼 보이는 물건이 있던데 한 30대쯤 되는 것 같았다.

 

또 재밌었던 부분은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한쪽으로만 입장할 수 있었고 마치 반대편으로 나가야 하는 듯 자연스래 나갔다(출구는 양쪽 다 될 수도 있겠다. 모르겠다..누가 해봤으면..댓글..)

마지막으로 흥미로웠던 건 매장안에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면 안된다는 점이었다.

아마 현재 기술로는 매대에서 물건이 최초로 집을 때와 다시 매대에 둘 때, 두 상황을 포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잡은 후 다시 물건이 매대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 최초로 집은 사람이 매장 탈출(?)이 포착된 경우 = 구매가 확정되는 것 같다.

여기서 질문?!?! 그럼 잘못 계산되면 우짜나요?

환불 방법이 있긴 하다고 매장 앞을 지키시던 분이 설명해주셨다.

다만 최첨단 리테일 방식에 비해 환불은 약간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여자친구가 현대식품 앱을 다운받아 계정 하나로 둘이 들어가 매장을 둘러봤다(엄밀히 말하면 나는 앞에 지키고 계셨던 분 계정으로 들어갔다).

기념으로 뭘 들고 나가곤 싶었지만..가격도 하이테크였던 지라..그냥 빈 손으로 나왔다.

그래도 매장 안에서 몇몇 물건을 들고 내려놓고를 반복했는데

결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마스크를 썼음에도

누가 물건을 집었고 다시 해당 물건이 제자리로 되돌아왔음을 상당히 정확하게 판별하는 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매장이 너어어어어무 작아서 아쉬웠지만 아무튼 그래도 재미난 경험이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무인매장은..솔직히 자판기가 더 거대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최첨단..고오오오오급 자판기..)


참고

(1) digitaltransformation.co.kr/%EC%95%84%EB%A7%88%EC%A1%B4%EA%B3%A0amazon-go%EB%8A%94-%EC%96%B4%EB%96%A4-%EA%B8%B0%EC%88%A0%EC%9D%B4-%EC%A0%81%EC%9A%A9%EB%90%98%EC%97%88%EB%82%98/

 

아마존고(Amazon Go)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나?

아마존은 과거특허를 좀더 구체화 하여 새로운 비전의 매장을 재 창조하였다. 2014년에 제출한 ‘Transitioning items from a materials handling facility’ 에 따르면 RFID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고객

digitaltransformation.co.kr

 

(2) www.etnews.com/20210224000158

 

[현장]더현대 서울에 들어선 '한국판 아마존고' 가보니

더현대 서울 최상층에 위치한 무인매장에 들어서자 경고음과 함께 출입 게이트가 막아선다. 현대식품관 투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QR코드를 스캐너에 인식시키자 비로소 문이 열린다. 생수

www.etnews.com


whatilearned.tistory.com/96

 

더현대 방문기..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2/2021030201932.html 정지선의 야심작 통했다...더현대서울 오픈 첫 주말 매출 370억 사전 개관일 포함 6일간 매출 370억원...절반이 가전·리빙3·1절 연휴 내내 방..

whatilearned.tistory.com

더현대 후기가 궁금하다면..!


한편..아마존고는 이제 세계로..!

리테일의 미래는 경험인가 무인인가?!?! 둘다인가!?!?

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6867

 

'아마존 고' 확장판 ‘고 글로서리’ 열었다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마존닷컴이 25일 시애틀에서 ‘아마존 고 글로서리’(Amazon Go Grocery)를 개장했다. 그 동안 소형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 적용했던 ‘계산대 없는 기술’을 대

www.econovill.com

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9959

 

아마존, 계산대 없는 무인점포 '세계로' - 글로벌 뉴스 미디어 채널 데일리포스트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선보인 혁신적인 무인 점포 \'아마존고\'(Amazon Go)의 시스템이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아마존은 자사 무인정산 시

www.thedailypost.kr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2/2021030201932.html

정지선의 야심작 통했다...더현대서울 오픈 첫 주말 매출 370억

사전 개관일 포함 6일간 매출 370억원...절반이 가전·리빙3·1절 연휴 내내 방문객 인산인해...판교점 첫 주말 매출의 2배 서울 여의도에 ..

biz.chosun.com

대박 터진 더현대

세간이 난리길래 궁금해서 여자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소감은..

잔치는 맞는데..소문이 너무 많이 나버렸다..

여의나루역 근처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코로나 풀리면 백화점에서 놀다가 밤에는 한강으로 놀러가기 딱 좋은 위치(?)에 있다.

www.ehyundai.com/newPortal/DP/WC/WC000000_V.do?branchCd=B00140000

더현대 서울 오시는길 | 현대백화점

www.ehyundai.com


 

더현대 외관

 

도착하자마자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붉은 구조물이 그대로 보이는 게 강렬했다. 여의도 빌딩 숲속 개성적인 외관은 파격과 혁신이라는 키워드(1)에 걸맞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입장한 내부 공간은 쾌적했지만..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


공간 구성은 기존의 백화점과는 정말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B1이었나..? 서점에나 있을 법한 공간이었다.

 

6층 정원뿐 아니라 층마다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건물 내부가 시원시원하게 열려있어서 내부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천장을 유리로 하고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개방한 보이드라는 건축 양식이 도입되었다는 데(2), 이 덕분에 재밌는 건 백화점에서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건물에서는 소비자들이 시간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빛이 못 들어오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3), 더현대 내부 공간은 이러한 인테리어 패턴을 완전히 뒤짚은 모습이었다.

 

 

건물 내부로 빛이 들어오니 정원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원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풀 냄새가 가득한 게 새롭고 기분을 싱그럽게 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귀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도 녹음본인 것 같았지만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더현대 정원 층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더현대가 말하는 리테일 테라피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4).

최근에 오픈한 SKT의 티팩토리와 U+의 일상비일상에서도 "정원"같은 공간이 있던데(5) 요즘에는 이런 공간을 마련하는 게 트렌드인가 보다. 하기사 요즘엔 너도나도 *ESG 실천한다는 데 이건 단순한 인테리어 트렌드라기보고 볼 순 없겠지?


아무튼 더현대는 이렇게 잘 만들어진 공간이 마음에 들었지만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게 아니라..

잔치라고 소문이 너무 많이 나버린 것이었다..

이 핫한 곳을 주말에 방문한 내 잘못도 있지만..더 현대가 말하는 "테라피"가 뭔진 알겠는데 그걸 느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운 하루였다..ㅜㅜ

그래도 더현대는 사람이 이렇게 몰릴 줄 알고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놓긴 했다.

 

 

곳곳에 비대면으로 웨이팅을 할 수 있도록 기기를 설치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거리를 두고 탑승하도록 푯말뿐 아니라 안내요원을 배치해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치만.. 난 맛집이라고 소문난..sooty가 궁금했는데..웨이팅이 100팀이었나..?

와플도 하나 먹으려고 눈에 보이는 매장으로 가보니 거기도 웨이팅이..

 

 

 

결국 안에서는 여자친구와 나는 쫄딱 굶고 와인 하나 사서 나왔다.

 

 

기기제공 여자친구🥰

 

 

언커먼 스토어도 다녀왔었는데

이건 따로 정리해봐야겠다..

더현대의 아마존고_언커먼 스토어 - https://whatilearned.tistory.com/m/97

더현대의 아마존고_언커먼 스토어

더현대에는 참 신기한 것이 많았다 백화점안에 차는 기본이고 돌돌이 TV도 있고(LG Signature OLED R) 거대한 새장(?)까지!! 그치만 내가 가장 신기함을 기대햇던 것은 바로 한국의 아마존고인 언커먼

whatilearned.tistory.com

더현대 언커먼 스토어 따로 정리했다ㅎㅎ

아무튼

더현대 후기는

잔치는 맞는데, 소문이 너무 많이 나버렸다.


출처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

(1) www.fetv.co.kr/news/article.html?no=77160 

드디어 온다...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그랜드 오픈

[FETV=김윤섭 기자] 현대백화점이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국내 첫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을 선보인다.

www.fetv.co.kr

(2)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775

"지금까지 이런 백화점은 없었다"…더현대 서울의 '7가지 혁신' - 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윤구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선보일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

www.newsquest.co.kr

 

(3)www.mk.co.kr/news/business/view/2014/11/1421559/

[CEO 심리학] 백화점·카지노에 창문이 없는 이유

카지노에는 세 가지가 없다고 한다. 창문, 거울, 그리고 시계다. 고객의 관심을 붙들어 매려면 당연한 조치다. 밤을 새워 도박을 하다가 새벽 동이 트는 창문을 보는 순간 사람들은 도박을 멈출

www.mk.co.kr

(4)www.fetv.co.kr/news/article.html?no=77160

드디어 온다...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그랜드 오픈

[FETV=김윤섭 기자] 현대백화점이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국내 첫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을 선보인다.

www.fetv.co.kr

(5)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27/2020102702211.html

[르포] SKT 첫 24시간 무인매장 홍대 ‘T팩토리’ 가보니

365일 24시간 무인 구매 프로세스 구축‘MS존’∙‘애플존’ 마련, ‘삼성’ 등 스마트기기 체험도심속에서 즐기는 숲속 힐링...‘팩토리 가든..

biz.chosun.com

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166008982

식물, 전시 공간, 바닷가 카페... 강남에 반전 선사하는 ‘일상비일상의틈’ (2)

일상을 바꾸는 ‘틈’​*1편에서 이어집니다.​​​강남대로 한복판에 테라스 정원을 품은 건물이 등장했다...

blog.naver.com

 


인간연습.
알라딘 서점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간수업을 너무 재밌게 봤다.
인간이란 글자에 연습이 더해진 제목
그 부분이 재밌기도 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인간으로 태어나는 게 아닌
인간이 되어간다는 철학이 담겨있는 듯 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명성과 한몫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을 읽어봤나?
기억에 없어
이름만 듣던 작가의 작품을 읽어볼까 생각했다.

오래되어 보이는 책을 펼쳐 슬금슬금 읽어나다 보니
주인공이 북한 출신 남파 공작원이다.
북한의 이념을 맹신하고 무엇보다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갖고 있다. 그것이 옳다는 믿음으로 한 일생을 다 바쳐 헌신해온 삶인 듯하다.
근데 소련의 붕괴
자신이 절대 진리라 믿었던 세상이 무너지면 어떨까?
아마 존재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신념같은 것이 하나씩을 있을텐데 그것이 붕괴됐다.
그게 옳다고 믿는 주인공에게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념이 아닌 한 인간의 삶을 지지하는 믿음이나 신념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책이 다시 읽히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그 믿음을 지키려 정신병이 올 정도의 고문까지 견뎌왔음을.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런 신념을 가질 수 있을까 싶다.
더군다나 소련의 붕괴라는 충격에 사상을 공유하던 동무 한 명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함께하던 친구마저 사라지고, 주변엔 모두가 자신을 무관심도 아닌 그저 적이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세상이 적이다.
인간연습은 이런 환경에서 시작한다.
하나뿐인 동지가 사라지고 남겨진 세상엔 사방이 적.
그러나 주인공 윤혁은 아마 묵묵히 살아왔을까
아마 그랬을라나 보다.
그렇게 살다 가엾은 아이 둘을 발견하고
그 둘을 거둔다.
사상을 떠나 인간보다 못한 대우를 받아왔던 그가 가장 인간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다. 여기서 가장 인간적인 말은 어떤 의미일까
인간이 가장 갖기 어려운 말이 아닐까.
그 두 아이와 함께 주인공 윤혁의 삶도 윤기가 돌기 시작했고 그렇게 책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고문과 멸시, 그에 따른 쫓겨나듯 옮겨다녀야 했던 삶에 내가 던져진다면 나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버려진 내가 얼마나 안을 수 있을까?
끼리끼리라고
버려진 처지끼리 잘 만나 운좋게 잘살게 된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근데 지금도 경쟁하듯 살고있는 내가 같은 처지의 사람을 안고 싶을까 밟고 싶을까



연수 첫 일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방문이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또는 영상 컨텐츠에서만 간간이 듣던, 그런 곳을 간다는 게 조금 설리기도 했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도착하자마자 매표소에 들어가 그곳에서 작은 화면으로 보여주는 15분 정도의 임시정부관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매표소 내부가 작아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데 솔직히 영상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바로 옆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로 이동했습니다.

앞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임시정부 청사 입구가 있다.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둘러보기만 했습니다.

근데 안이 매우 좁고 사람들이 다닥다닥 들어가서 

내부를 관람하기보단 그곳을 지나쳐가는? 그런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방의 이름이나 간단한 이름표?같은 것만 있고 대게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고

있더라도 긴 줄글이었고 뒤에 사람들도 있어 한 자리에 오래 머물긴 어려웠습니다

(단체 패키지여서 어쩔 수 없이 이동해야 했던 점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상해 임시정부를 둘러봤는데 솔직히 좀 부랴부랴 둘러본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임시정부가 있는 골목

그래도 반대로 이렇게 좁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독립투사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임시정부 골목 하늘1

 

임시정부 하늘2

임시정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상하이 스마오광장에 있는 M&M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밖에서부터 M&M 얼굴이 거리를 보고 있더군요.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아서...ppt로..

들어가보면 아주 어메이징합니다.

진짜 여기도 초콜릿, 저기도 초콜릿.

왜 초콜릿월드인지 알겠더군요.

하다못해 매장 장바구니마저도 M&M스럽습니다.

M&M 캐릿터 실루엣에 컵으로 채워진..
까꿍

1층에는 이벤트 코너가 있어 시간마다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네요. 

제가 갔을 때는 공연이 없어 저는 이런 걸 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집니다.이름이 find your inner M인 것 같습니다. 재밌는게 당시 제가 영상을 찍느라 손을 공손히 하고 있었는데 그 포즈를 그대로 잡아서 캐릭터포즈에 반영시켰네요.

얼굴스캔하고 이걸 M&M 캐릭터로 보여주는 거 같더군요.

나만의 M&M캐릭터가 생긴다는 게 재밌었습니다.

근데 다른 거 떠나서 매장에 이런 체험적 요소가 있다면 일단 방문 자체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같네요.

2층에 있는 Great wall of chocolate. 초콜릿계의 만리장성느낌인가..

2층에는 더 다양한 게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진짜 신기한 게 자신의 얼굴을 박은 M&M 초콜릿을 살 수 있더군요.

이런 식으로초콜릿에 얼굴을 새길 수 있습니다.

개인맞춤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곳에서는 모든 것들이 개인맞춤형으로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색깔로 원하는 비율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비싸...

초콜릿에 얼굴을 새기는 게 부담스럽다면 다른 문구나 이미지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기계도 있더라고요.

평소에 초콜릿을 즐겨 찾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매장을 둘러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체험할만한 것들이 많아 즐거웠습니다.

 

교내창업경진대회 우승해서 상으로 중국연수를 갔습니다. 그리고 핀둬둬를 방문했습니다.

출처 바이두

알리바바의 대항마로 불리며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2위?를 하는 기업입니다.

그곳에서 무려 부총재라는 분께서 기업소개를 해주셨고 중간중간 Q&A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기업방문에서 필기한 내용입니다.

 공동구매: 2명만 있어도ㄱㄱ. 사람이 늘수록 물론 가격이 낮아진다.

핀둬둬는 공동구매라는 독특한 방식이로 사람들을 모아 성장해갔습니다. 바로 공동구매를 진행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여야 그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건가? 그럼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2명만 모여도 공동구매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이 모일수록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고요.

• 핀둬둬의 모델: manufacturer to Customer(중국의 경우 이 사이에 6~8개의 단계가 더 있다)

핀둬둬가 추구하는 모델은 제조업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바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B2B나 C2C..등등 이런 모델이 아니라 M2C라는 모델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Open market

쿠팡처럼 오픈마켓이라고 하네요.

• 출발:3.4선 도시 공략

중국의 도시는 1선도시부터 4선도시(이후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등으로 도시가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1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알리바바나 다른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1,2선 도시에 집중되었다면 핀둬둬는 초기 3,4선 도시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왜 그럼 알리바바는 3,4선 도시에는 집중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1,2선도시가 사람들도 많고 돈도 더 많이 쓰니깐 그러했다고 대답해줬습니다. 근데 3,4선 도시라고 완전 시골을 생각하면 안되는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나라로 치면 대도시수준의 인구가 되서..아무튼 이러한 빈 곳을 초반에 공략했다고 합니다.

• 써포터: 위챗(통역을 맡아주신 교수님의 배경지식)

그리고 핀둬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텐센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챗이 한국의 카카오톡같은 것인데 이 텐센트가 만든게 위챗입니다. 그래서 핀둬둬가 이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탑3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텐센트가 이들을 지원한 이유는 유일하게 이커머스시장에서만 텐센트가 알리바바에게 게임이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핀둬둬가 가능성이 보여 이들을 써포트해줬고 핀둬둬는 공동구매를 위챗을 통해 더욱 손쉽게 공동구매인들을 모으고 또 플랫폼에 유입시키는, 그러한 식으로 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동구매가 이뤄지면 common interest 정보를 얻어 이를 기반으로 personalized service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가봤습니다.

건물벽면이 곡선으로 되어있는데 원두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보면 원두모양이라네요.

최근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이었다는데(지금은 2번째인가..3번째인가..)

아무튼 그정도로 큰 매장이라는 소문을 듣고..

실제로 가보니..

대박입니다.

뭐 공간이 넓고 여러 보지 못했던 것들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압도적이었던 점은

로스팅하는?곳인 거 같아요..
뒤에 큰 원통은 로스팅된 원두가 쉬는 곳인가 봅니다.
포장된 원두

바로 매장안에 원두를 볶고 포장하고..그런 공장같은 설비가 갖춰져 있었고..

이런 과정들을 소비자들이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커피빈을 준비해서 로스팅하고 이걸 포장하는 과정까지...진짜 대박입니다..

매장이 2층으로 되어있어 위층으로도 가봤는데요.

1층
2층

2층에서도 역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고, 차를 주문하는 곳과 바가 있었습니다.

중국은차를 마시는 문화라서 이런 공간이 따로 마련되있었나보다 싶기도 하고, 원래 TEAVANA는 한국 스타벅스 매장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어 그려려니 했는데

솔직히 바는 꽤 튀는 감이 있었습니다. 

전문바여서 바텐더가 음료도 쉐킷쉐킷하던데..

뭔가 매장 분위기와 안맞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치만 1층에 내려오면 또 감동...ㅜㅜㅜ

1층에는 공장같은? 설비외에도 빵이나 굿즈같은 것들을 살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치만 1층에서 손님들앞에서 신비스런 방법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것도 신기하더군요.

어쨌든 매장구경을 좀 하고 저는 일행과 함께 원두를 3종류 맛볼 수 있는 걸로 주문했습니다.

원두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카드도 함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초콜릿도!

140인가 180위안이었는데..

가격이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주전자에 담아서 나오는데

컵에 따라 마시는 즐거움도 있고 무엇보다 양도 가득하더라고요.

셋이서 마셔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위에가 1가지 원두 2가지 추출법으로 즐기기. 아래가 3가지 원두 1가지 추출법으로 즐기기. 왼쪽은 피자..그냥 보이는 그대로..

또 같이간 일행은 추출법 2가지로 한가지 원두를 골라 마시는 걸 선택했는데

이것도 진짜 신기한게 추출법마다 맛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이렇게 직접 비교해볼 기회가 이전에 없었는데.. 정말 새로웠습니다.

상하이 리저브 스타벅스 매장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또 가고 싶다.. 우리집앞에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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