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행동과 정신장애는 크게 아래 4가지 기준으로 진단된다.

적응 기능의 저하와 손상,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문화적 규범의 일탈, 통계적 기준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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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 이상심리학이란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상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는 학문분야이다. 심리적 고통이 결국 정신장애를 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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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준들은 언뜻 보면 명확해 보인다.

인간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가 느끼기에도 심리적으로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하는 행동들을 보면 현재 문화권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이고 통계적으로도 그러하다. 뭐 이런 얘기인데 문제는

상황이 항상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응 기능의 저하와 손상부터 살펴보자

첫번쨰 문제는 이 사람의 적응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누가 판단할 수 있냐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 적응이고 어떤 행동이 부적응인가? 마음가짐은? 먼저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부적응이 나타나더라도 이게 무엇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 뭐가 이러한 행동을 초래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먼저 주관적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한다고 다 이상행동이라 할 수 있는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아파하는 이의 고통이 비정상적인가? 이에 대해 반대 상황도 문제가 된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도 아파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로는 주관적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음에도 정신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누가봐도 아픈 사람이지만 정작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신이 예수이고 부처라고 말하는 이들은 어떠한가?


문화적 규범의 일탈

우선 문화적 규범이 잘못된 경우라면? 문화적으로 일탈행동을 보이는 이들의 행동을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가? 문화 상대성 또한 고려해봐야 할 요소이다. 서구와 같은 진단기준을 갖고 동아시아 사람들의 정신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가?


통계적 평균의 일탈

지적 장애의 경우 평균으로부터 2표준편차 떨어진 값을 가진 이에게 진단되는 장애이다. 그러나 2표준편차라는 기준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그렇게 하자고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 또한 평균보다 2표준편차만큼 더 높은 성과를 보인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이들은 통계적으론 비정상이지만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


이처럼 이상행동 진단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따라서 진단 혹은 판정에는 여러 기준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럼 이러한 진단 기준들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가? 여기서 가족유사성의 원리가 중요한데, 가족 유사성이란 얼굴은 다 뜯어보면 다르지만, 닮았기에 가족임을 알 수 있다는 원리이다. 묘하게 닮았다는 건데 이는 각각 얼굴들이 몇몇 특성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Photo by Chewy on Unsplash

ko.wikipedia.org/wiki/%EA%B0%80%EC%A1%B1_%EC%9C%A0%EC%82%AC%EC%84%B1

 

가족 유사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마찬가지로 이상행동진단에도 대부분이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진 않지만 몇 가지 기준을 공통적으로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을 위해선 여러 케이스와 진단 사례를 참고하고 이러한 진단에 적용되는 기준과 원리를 학습할 필요가 있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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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무엇일까? 

산업 및 조직심리학에선 조직이라는 맥락 속에서 개인 행동과 태도를 연구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조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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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사람에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Photo by v2osk on Unsplash 초등학교 과학실에 하나씩 있던 인체구조모형

조직이 인간의 골격과 순환시스템과 같은 유사한 특징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달리 조직은 내외부 구분이 어렵다. 인간은 피부로 구분되나 조직은 외부환경과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산업 및 조직심리학에서의 조직은 뭐냐?

Schneider는 조직심리학의 근원을 이론이나 분석단위로서 집합적인 인간 특성과 행동에 의해 효과적인 조직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및 조직심리학에서 조직이란 목적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집합체이다.

 


조직화과정에 관한 이론

그렇다면 조직화는 무엇이냐?

이 관한 이론을 통해 생각해보자

고전 이론

고전 이론은 조직의 구조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조직의 4가지 기본요소 

  • 서로 다른 활동 체계 - 서로 다른 업무가 있고 이것들이 연결되어 있다.
  • 사람 - 사람이 과업을 수행하고 권한을 행사한다.
  • 목적을 위한 협력 
  • 권한  - 목적 달성을 위한 협력을 보장하기 필요하다.

위 4가지 기본요소들은 어떤 조직이든 근간을 이룬다고 한다.

조직 구조의 4가지 원칙

  • 기능적 원칙 작업활동이 비슷한 애들끼리끼리 묶는다. 그래야 효과적인 관리감독과 합리적 작업이 이뤄진다.
  • 사다리 원칙 직급이 높아질수록 명령계통 상위에 위치하게 된다*명령계통의 단일화: 오직 한 명의 상사에게 귀속된다. 조직 분열을 극복하는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 라인,스태프 원칙 조직업무는 핵심(라인)기능과 지원(스태프) 기능으로 구분된다.
  • 통제의 폭 원칙 관리자가 감독할 책임이 있는 부하수(통제의 폭이 클수록 수평적, 작을수록 수직적 조직)

한계: 심리학적 요소 반영X


구조 이론 

구조 이론에선 조직의 구조는 조직이 환경 속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적응기라고 한다. 

조직의 7가지 기본 부분

  • 운영 핵심 - 조직의 목적 달성하기 위한 기본 작업 수행원
  • 전략 경영진 조직 전체의 성공 책임
  • 중간 관리자 전략 경영진이 설정한 목적을 운영핵심이 달성하도록 관리
  • 전문 기술 인력 조직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조언가)
  • 지원 스태프 조직의 기본 사명 완수를 돕는 서비스 제공
  • 이념 조직을 하나로 묶음
  • 정략 조직을 붕괴(정치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출처: 산업 및 조직심리학 제 11판, 시그마프레스, Paul M. Munchinsky, Satoris S. Cu;bertson 지음

제 해석이 들어간 부분은 기울어진 글씨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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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ul Garaizar on Unsplash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 불렸다. 그러나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해 조현병으로 바꿔 불리고 있다.

조현병은 하나의 은유적 표현을 담고 있는데, 조율되지 못한 현악기의 소리처럼, 신경회로가 알맞게 연결되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태를 나타내는 질병을 의미한다. 

ncmh.go.kr/kor/data/snmhDataView.jsp?no=8530&fno=39&gubun_no=0&pg=1&search_item=0&search_content=&menu_cd=K_09_01_00_00_00

 

정신질환의 이해 > 조현병은 어떤 병일까? | 국립정신건강센터

 조현병은 어떤 병일까? [강시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예전엔 정상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서서히 성격이 변하더니 최근엔 좀 이상해졌어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뭔가 소리를 듣는 것

ncmh.go.kr


조현병은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에 속하는 장애들 중 분열정동장애와 함께 가장 중증으로 분류되는 병이다. 

 주요증상은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 부적절한 행동, 둔마된 감정 및 사회적 고립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인데 망상이나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는 중 1개의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야 조현병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우선 망상의 경우 외부세계에 대한 잘못된 추론과 이를 반증하는 분명한 근거가 있음에도 견고하게 잘못된 추론을 지지하는 신념이다. 망상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망상 이외에 다른 기능에 이상이 없을 경우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에서 비교적 경증에 가까운 망상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환각은 현저히 왜곡된 지각경험이다. 지각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왜곡이 매우 현저한 경우 조현병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데 환시와 환각이 대표적이며 환각은 오감으로 경험될 수 있다(환시, 환각, 환미, 환촉, 환후).

 혼란스러운 언어는 언어가 복잡하기보단 비논리적인 언어를 의미한다. 횡설수설하며 계속 딴길의 딴길로 세는 얘기를 의미한다. 이는 행동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가령 맥락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옷차림이 대표적이다. 또한 간증적 행동이라 하여 굳어버린 듯 어떤 동작으로 가만히 있는 행동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둔마된 감정은 굴곡없는 감정표현을 의미하는데 기쁨이나 슬픔 등 이러한 감정 표현이나 굴곡이 없고 따라서 말에서도 공허함이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주요하게 지지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으론 유전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의 공병률로 지지되는데 친부모나 쌍둥이 등의 공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지지한다.

 또한 도파민 가설과 최근에는 토파민-세르토닌 가설이 지지되고 있는데,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는 코카인, 암페타민, 엘도파를 다량 복용 시 조현병환자와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 조현병 환자를 부검한 결과 도파민 수용기가 증가했다는 점은 도파민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로 보고 있으며, 도파민과 세르토닌을 조절하는 약물인 클로자핀이 조현병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도파민-세르토닌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심리적 요인으론 정신분석학 입장에선 페데른이 조현병을 자아경계의 붕괴에 기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자아경계란 외부 자아경계, 내부 자아경계 2가지가 있는데, 외부 자아경계란 외부세계와 자아 그리고 내부 자아경계란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는 경계이다. 조현병 환자는 이 경계를 유지하는 에너지가 부족하여 붕괴된 경계로 인해  현실과 자신의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미숙한 자아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인지적 입장에선 조현병이 사고장애이며 따라서 주의 기능의 손상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주의는 사고에서 매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우리가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외의 대상에는 주의 할당을 차단한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이 주의를 할당할 수 있는 용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는 사고활동에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인지적 입장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이 주의 기능이 손상되어 외부 자극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과부하를 경험하고 이것이 심리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심리적 혼란으로 인해 환자는 혼란스러운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또 외부세계 자극을 아예 차단하여 둔마된 감정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조현병의 발병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구속이론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이 있다. 이중구속이론은 양측 부모가 같은 사안에 대해 반대되는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조현병 유발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상반된 의견으로 아이는 혼란을 경험하고 이것이 조현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은 조현병이 만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취약해 조현병이 나타난다는 모델이다.

 조현병은 부적응 증세가 현저하고 무엇보다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염려가 있기에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격리된 시설에서 치료가 진행될 시 다시 사회로 나오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퇴원 이후에도 낮병원을 통해 치료를 지속하여 점차 사회로 재진입하던가, 혹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센터가 개설되어 지역사회 안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중구속이론처럼 가족 환경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기에 그룹홈에서 치료 받기도 한다. 또한 조현병 환자가 부정적인 자기대화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자기대화를 하도록 하기 위해 자기지시훈련을 진행한다.

 


현실

조현병은 우리나라에서 사건사고로 인해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신질병 중 하나이다.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4056.html

 

가정·학교 폭력으로 정신장애…세상이 병 주고, 날 가뒀다

[차별금지법은 함께살기법] ③정신장애인 차별 폭언과 괴롭힘에 얻게 된 질병 “미쳤다”는 시선에 움츠러들어 조현병 드러나면 “이사 나가라” 불안에 불면증, 환청과 환각 정신병원 폐쇄병�

www.hani.co.kr

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52106554862929

 

'PD수첩' 조현병, 끝나지 않는 전쟁… '나는 안인득이 아니다'

사진-'PD수첩' 예고편 오늘(2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조현병 문제를 집중 보도한다. 지...

www.busan.com

좀 더 올바른 인식과 시선을 갖고 조현병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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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은 감각 경험을 통해서 경함한다.

여기서 감각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그 중 시각경험은 직관적으로 생각해볼 때 매우 크고 중요한 경험이다.

예를 들어, 약국을 떠올려볼 때 무엇이 생각나는가? 

약국의 소리, 냄새, 느낌보다 아마 약국의 시각적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을 것이다. 

물론 회상의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고 이런 간단한 질문이 시각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지지하진 않으나 그럼에도 우린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라는 것을 안다.

그럼 우린 어떻게 볼 수 있는 것인가?

눈이 있어서?

그럼 눈이 있다면 다 볼 수 있는가? 즉, 눈만 있으면 볼 수 있는가?

눈만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카메라 렌즈와 눈을 비교하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카메라 렌즈만 있다면 다 볼 수 있는가?

볼 순 있겠지만 카메라 렌즈의 경험이 인간의 시각경험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의 시각경험은 무엇인가?


인간의 시각경험은 크게 7단계로 나뉜다.

  1. 환경 자극

  2. 빛의 반사 및 변형

  3. 수용기 처리

  4. 신경처리

  5. 지각

  6. 재인

  7. 행위

1. 환경자극

Photo by an_vision on Unsplash

 시각경험을 위해선 우선 자극이 있어야 한다. 


2. 빛의 반사와 변형

 시각경험은 환경자극 자체가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 빛의 반사를 통해서 이뤄진다. 그러나 반사된 빛이 환경자극만에 의해 반사된 빛일까? 반사된 빛은 우리 눈에 들어오기까지 그 사이 것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즉 대기.

 같은 사과를 보더라도 낮과 밤, 또 맑은 날과 흐린 날에 따라 사과의 모습과 색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를 변형원리라 할 수 있는데, 변형원리란 자극과 자극에 의해 생성된 반응은 환경자극과 지각 사이에서 변형되고 변화하는 원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린 반사된 빛이라고 다 볼 수 있는가? 시각은 가시광선을 기초로 이뤄진다. 가시광선은 전자 스펙트럼에서 인간이 지각가능한 가시파장역에 해당되는 데, 약 400nm에서 700nm사이에 속하는 전자에너지를 의미한다. 또 빛의 변형은 날씨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눈에는 각막과 수정체라는 초점 형성 장치가 있다. 반사된 빛은 각막, 동공, 수정체를 지나 망막retina에 상으로 맺히게 된다. 이때 각막과 수정체가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도록 잘 조절해야 한다.


3. 수용기 처리

망막에 상이 맺히면 시각수용기가 일하기 시작한다.

By Piotr Sliwa.Original uploader was Skela at en.wikibooks - Transferred from en.wikibooks; transferred to Commons by User:Adrignola using CommonsHelper.(Original text : own 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454840

 시각 수용기는 막대세포rods와 원뿔세포cones로 나뉜다. 이 세포의 바깥 조각outer segment에는 빛에 아주 민감한 시각색소가 들어 있는데, 이 시각 색소는 옵신opsin과 이것에 연결된 레티날retinal로 구성된다. 빛이 없을 때 레티날은 허리가 굽은 듯 옵신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망막에 상이 맺히면, 즉 빛이 들어오면 시각색소가 반응하는데 이를 이성화isomerization이라고 한다. 이성화란 빛에 의해 레티날이 곶게 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는 색소분자 하나가 하나의 광자를 흡수하는 것만으로도 나타난다.
 그리고 시각색소 하나의 이성화 현상은 화학적 연쇄반응을 유발한다. 화학적 연쇄반응이란 하나의 시각색소 반응이 수백개의 시각색소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도미노를 떠올리면 쉬운데 결과적으로 하나의 이성화는 약 백만개 이상의 분자를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전기적 신호를 생성시킨다. 정리하면

이성화가 전기적 신호를 생성시킨다.


4. 신경처리

 이렇게 발생한 전기적 신호는 양극세포, 신경절세포, 수평세포, 아마크린세포 등 여러 세포들을 거쳐 전달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시각 수용기에서 다른 시각 수용기로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신호는 이제 맹점을 통해 빠져나온 신경다발을 통해 뇌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By Miquel Perello Nieto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7868501

 우리 눈은 2개이기에 두 눈으로부터 나온 신호가 좌뇌와 우뇌 양쪽에 전달되기 위해 시각신경이 교차되는 데 이 영역을 시교차영역이라 한다. 이를 거친 시각 신호는 또 2개로 나뉘는데 90%가 가쪽무릎핵Lateral Geniculate Nucleus로 가고 나머지 10%는 눈 움직임에 중요한 상소구superior colliculus라는 영역으로 간다. LGN에서 신호는 다시 대뇌겉질crebral cortex의 후두엽으로 이동하는데 먼저 도착하는 영역을 줄무늬겉질striate cortex 또는 V1이라고 부른다.


5. 지각 <-> 6.재인: 이 과정은 동시에 일어날 수도, 또 순서가 반대로 이뤄날 수도 있다.

 V1영역에는 특정 선분과 방위에 반응하는 세포들로 이뤄져 있다. 단순겉질세포simple cortical cell, 복합세포complex cell, 끝-멈춤세포end-stopped cell이 그것이다.

 단순겉질세포특정 방위의 막대에 가장 잘 반응한다. 그리고 이들은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단순겉질세포1이 90도 막대에 가장 잘 반응한다면, 단순겉질세포1 옆에 있는 단순겉질세포2는 91도에 가장 잘 반응하고 그 옆은 92도에 잘 반응하는 식이다. 복합세포 특정방위에 더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세포에 가장 잘 반응한다. 그리고 끝-멈춤세포특정한 방위 방향에 더해 특정한 길이 또는 모서리에 반응한다.

By Selket - I (Selket) made this from File:Gray728.svg,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679336

 이 세포반응의 신호는 뇌에서 크게 2개의 길로 나눠 전달된다. 뇌의 등쪽경로 dorsal pathway는 후두엽에서 마루엽으로 가는 경로로써 where pathway 또는 how pathway라고 불린다. 그리고 뇌의 배쪽경로 ventral pathway는 후두엽에서 관자엽으로 가는 경로로써 what pathway라고 불린다. 

 

 


출처: 감각 및 지각 심리학 9판

E.Bruce Goldstein 저

출판: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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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는 편집성 성격장애와 함께 DSM-5에서 A군 성격장애로 분류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인간은 정치적,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공동체안에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7070719361

 

[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10) 아리스토텔레스(하) 인간은 정치적 동물

[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10) 아리스토텔레스(하) 인간은 정치적 동물, "인간은 국가라는 공동체에서 살려는 본성 가져 선을 추구하는 정치가 있어야 행복도 실현된다"

www.hankyung.com

 그러나 분열성 성격장애는 이러한 본성에 관심조차 없는 듯 보인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누군가와의 관계형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 

 분명 이것은 낯을 가리는 것과는 다르다. 낯을 가리는 사람은 만남 초기에는 별 다른 감정 반응이나 대화가 없더라도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물론 이것도 매우 심각하다면, 즉 매우 평균적이지 못하다면 어떠한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분열성 성격장애는 가족 공동체뿐만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설령 그 관계가 있다하더라도 매우 소수의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마음이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을 뿐더러 타인의 반응, 즉 칭찬이나 비판에도 별 반응없이 무관심하다. 메말른 듯한 감정반응을 보이고 거의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한마디로 분열성 성격장애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Photo by Noah Silliman on Unsplash

 


그렇다면 분열성 성격장애는 왜 분열성이라 할까?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Akhtar는 분열성 성격장애의 외현적 상태내현적 상태를 구분했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외현적 상태감정이 메마른듯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내현적 상태란 아주 예민하고 경계적이며 고집스럽고 창조적인 상태이다.

분열성이란 바로 통합되지 못한 자기표상의 모순을 생각하면 된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이러한 모순은 다른 학자에 의해서도 지적됐다.

 Cameron은 편집성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기본적 신뢰의 결여에 기인한다고 봤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충분히 수용되지 못하고 거부당한 경험이 조용하고 순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 공상세계에서 좌절된 욕구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때때로 직관적이고 예술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한편 Balint는 분열성 성격장애는 어릴 적 양육과정에서 경험한 부적절감으로 타인과 관계 형성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고 본다.

 인지적 입장에서

 자기개념과 사고방식이 분열성 성격장애를 야기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 "사회 속으로 끼어들기에는 부적절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관계에서도 회피하는 사고방식을 보이는데 "관계를 맺으면 문제만 일어난다"라는 사고방식은 부정적 자기개념과 회피에 대한 사고방식이 함축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타인과 세상을 적으로 생각하는 편집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와 달리

"자신을 내비두라"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주위의 권유로 시작된다. 이들은 그냥 혼자있고 싶어하길 때문이다(외현적으로). 따라서 거의 주변의 권유로 시작되나 관계에 있어 소극적이기에 치료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치료의 목적이며 치료 자체이기에 치료자는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적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관계에서 즐거움을 경험하고 메말랐던 감정의 깊이와 폭을 서서히 확대시키고 관계 형성의 기술을 습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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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상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는 학문분야이다. 심리적 고통이 결국 정신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Photo by Camila Quintero Franco on Unsplash

 살면서 우리는 각기 다른 부정적 사건을 경험한다. 부정적 사건이란 형제간 혹은 부부간 갈등과 불화, 경쟁 심화와 낙오 등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이 누적되면 인간은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행동이 누적되고 현 상황에 부적응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정신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인간의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이상심리학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왜 인간은 불행해지고 어떻게 불행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상행동정신장애란? 

 이상심리학에서 이상행동이란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개인의 부적응적인 심리적 특성을 의미한다. 과학적 방법론을 추구하는 심리학에서 객관적 관찰과 측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정신장애란 특정패턴으로 나타나는 이상행동의 집합이다. 즉 정신장애란 이상행동의 복합적인 결합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를 정의하는 기준은 학자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중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적응기능의 저하와 손상,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문화적 규범의 일탈, 통계적 평균의 일탈"

이다.


구체적으로 이상심리학이 제기하는 학술적 질문은

      "인간을 고통과 불행으로 몰아가는 이상행동과 심리장애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다양한 이상행동과 심리장애는 어떻게 분류될 수 있는가?"

      "이상행동과 심리장애는 왜 그리고 어떻게 발생하는가?"

      "어떤 특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이상행동과 심리장애가 더 잘 나타나는가?"

      "이상행동과 심리장애를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가?"

등이 있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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