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행동과 정신장애는 크게 아래 4가지 기준으로 진단된다.

적응 기능의 저하와 손상,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문화적 규범의 일탈, 통계적 기준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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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 이상심리학이란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상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는 학문분야이다. 심리적 고통이 결국 정신장애를 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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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준들은 언뜻 보면 명확해 보인다.

인간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가 느끼기에도 심리적으로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하는 행동들을 보면 현재 문화권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이고 통계적으로도 그러하다. 뭐 이런 얘기인데 문제는

상황이 항상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응 기능의 저하와 손상부터 살펴보자

첫번쨰 문제는 이 사람의 적응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누가 판단할 수 있냐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 적응이고 어떤 행동이 부적응인가? 마음가짐은? 먼저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부적응이 나타나더라도 이게 무엇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 뭐가 이러한 행동을 초래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먼저 주관적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한다고 다 이상행동이라 할 수 있는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아파하는 이의 고통이 비정상적인가? 이에 대해 반대 상황도 문제가 된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도 아파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로는 주관적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음에도 정신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누가봐도 아픈 사람이지만 정작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신이 예수이고 부처라고 말하는 이들은 어떠한가?


문화적 규범의 일탈

우선 문화적 규범이 잘못된 경우라면? 문화적으로 일탈행동을 보이는 이들의 행동을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가? 문화 상대성 또한 고려해봐야 할 요소이다. 서구와 같은 진단기준을 갖고 동아시아 사람들의 정신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가?


통계적 평균의 일탈

지적 장애의 경우 평균으로부터 2표준편차 떨어진 값을 가진 이에게 진단되는 장애이다. 그러나 2표준편차라는 기준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그렇게 하자고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 또한 평균보다 2표준편차만큼 더 높은 성과를 보인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이들은 통계적으론 비정상이지만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


이처럼 이상행동 진단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따라서 진단 혹은 판정에는 여러 기준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럼 이러한 진단 기준들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가? 여기서 가족유사성의 원리가 중요한데, 가족 유사성이란 얼굴은 다 뜯어보면 다르지만, 닮았기에 가족임을 알 수 있다는 원리이다. 묘하게 닮았다는 건데 이는 각각 얼굴들이 몇몇 특성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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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유사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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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이상행동진단에도 대부분이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진 않지만 몇 가지 기준을 공통적으로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을 위해선 여러 케이스와 진단 사례를 참고하고 이러한 진단에 적용되는 기준과 원리를 학습할 필요가 있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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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성 성격장애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B군 성격장애로 분류된다.

 따라서 연극성 성격장애자는 정서적이고 극적인 성격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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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성 성격장애는

타인의 애정과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나친 노력과 과도한 감정표현한다는 것이 생활전반에서 나타난다

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성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된다.

 흔히 관종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관종 = 연극성 성격장애"라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관심을 얻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며, 이것이 결국 대인관계의 갈등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부적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Photo by Kyle Head on Unsplash

 구체적으로 연극성 성격장애는 우선 자신이 관심의 중심에 있지 않다면 불편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성적이고 육체적인 외모를 활용한다. 반대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타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우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모한 요구나 자살 위협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관심이 다른 대상에게 가 있을 경우 강한 분노와 질투, 경쟁심 등을 느낀다. 연극성 성격장애에서 대인관계는 마치 흑백논리와 같은 것이다. 관심의 중심이거나 관심의 중심이 아니거나. 관심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이는 상대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임상장면에선 여성에게 더 흔하게 진단되지만 남녀간 유병율은 비슷하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Photo by René Porter on Unsplash

 또한 구체적인 내용없이 과장되고 피상적인 감정과 자기표현을 보이는 데 마치 자신을 연극무대 위에 올려놓은 듯하다. 외적인 모습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느낄 수 있는데 원색적이고 화려한 외모로 치장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보인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모든 행동은 결국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타인으로부터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기에 타인과 환경으로부터 쉽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실제보다 더 친밀한 것으로 생각한다.


원인으론 

 정신분석적 입장어린 시절 오이디푸스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여성과 남성간 차이가 있는데 우선 공통점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이러한 애정부족을 충족시킬 대상으로 아버지에게 집착하여 아버지의 관심을 끌 애교, 유혹, 과장된 감정표현양식을 습득한다. 남성의 경우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머니와 동일시하여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정체감을 발달시키거나 반대로 과도한 남성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인지적 입장에서 연극성 성격장애의 핵심 신념은 "나는 부적절한 존재이며 혼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이다. 혼자선 삶을 영위할 수 없기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들에게 타인의 관심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타인의 관심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연극성 성격장애 심리치료를 위해선 대부분 대인관계 문제에 초점을 둔다.

 성적인 요소를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려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결국 타인의 애정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이점을 인식시키고 적절한 방식을 습득시킨다. 피상적이고 과장된 감정표현에 반영된 사고방식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문제 중심적 사고로 바뀌도록 한다. 아울러 관심의 중심이 아니라면 자신의 미움받고 있다는 부적응적 사고를 지적하고 사고를 검증하는 행동실험을 실행하는 등의 심리치료를 실시한다.


출처: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

출판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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