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가 느끼기에도 심리적으로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하는 행동들을 보면 현재 문화권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이고 통계적으로도 그러하다. 뭐 이런 얘기인데 문제는
상황이 항상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응 기능의 저하와 손상부터 살펴보자
첫번쨰 문제는 이 사람의 적응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누가 판단할 수 있냐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 적응이고 어떤 행동이 부적응인가? 마음가짐은? 먼저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부적응이 나타나더라도 이게 무엇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 뭐가 이러한 행동을 초래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관적 불편감과 고통
먼저 주관적 불편감이나 고통을 호소한다고 다 이상행동이라 할 수 있는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아파하는 이의 고통이 비정상적인가? 이에 대해 반대 상황도 문제가 된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도 아파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로는 주관적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음에도 정신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누가봐도 아픈 사람이지만 정작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신이 예수이고 부처라고 말하는 이들은 어떠한가?
문화적 규범의 일탈
우선 문화적 규범이 잘못된 경우라면? 문화적으로 일탈행동을 보이는 이들의 행동을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가? 문화 상대성 또한 고려해봐야 할 요소이다. 서구와 같은 진단기준을 갖고 동아시아 사람들의 정신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가?
통계적 평균의 일탈
지적 장애의 경우 평균으로부터 2표준편차 떨어진 값을 가진 이에게 진단되는 장애이다. 그러나 2표준편차라는 기준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그렇게 하자고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 또한 평균보다 2표준편차만큼 더 높은 성과를 보인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이들은 통계적으론 비정상이지만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
이처럼 이상행동 진단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따라서 진단 혹은 판정에는 여러 기준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럼 이러한 진단 기준들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가? 여기서 가족유사성의 원리가 중요한데, 가족 유사성이란 얼굴은 다 뜯어보면 다르지만, 닮았기에 가족임을 알 수 있다는 원리이다. 묘하게 닮았다는 건데 이는 각각 얼굴들이 몇몇 특성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위험상황이 오면 사람은 불안을 경험한다. 불안은 몸을 긴장시키고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한다. 불안은 따라서 몸에 스트레스를 주지만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걸 정상적인 불안이라고 한다면, 반면 그렇지 않은 불안은 병적인 불안이라고 한다.
Photo by Nathan Dumlao on Unsplash
병적인 불안은 쉽게 말해, 불안할 상황이 아님에도 필요 이상의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불안할 상황이 아님에도 불안을 느끼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불안을 느끼는 것. 그리고 이러한 병적인 불안으로 현실적 적응의 어려움을 느낄 때 불안장애로 진단된다.
코로나 시국으로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진단률이 증가하고 있다.
불안장애의 상담건수는 올해 상반기 18,931건으로 유일하게 불안장애만 2020년 상반기 통계만으로도 2019년에 비해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이후 코로나블루(우울)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안장애는 불안의 대상과 증상에 따라 7가지 하위유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 3가지를 정리해봤다.
1 범불안장애
범(汎)이라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 A부터 Z까지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불안의 내용이 매우 일반적이지만 과한 나머지 이것이 되려 현실적 적응에 어려움을 초래해서 문제이다.
따라서 불안이 만성적이고 항상 불안을 달고 사니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다. 또한 A부터 Z까지 불안을 느끼는 탓에 어떤 결정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지연행동을 보인다.
DSM-5에 나온 범불안장애에 대한 몇 가지 진단기준을 살펴보면, 우선 개인이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야 범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현실적 적응의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는 진단기준이다. 다른 진단 기준으론 이 장애가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의 생리적 효과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만약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의 생리적 효과에 기인했을 경우 물질/약물 유도성 불안장애로 진단된다. 그리고 환자의 장애가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더 잘 설명되면 안된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에서 보이는 공황발작이 오는 것에 대한 불안 등과 같은 것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원인과 치료
정신분석에선 무의식적 갈등이 원인이라 지적한다. 억압받던 원초아의 힘이 강해져 자아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부동불안이라 하는데, 이 부동불안을 핵심 증상으로 지목한다. 또한 원인이 무의식적 갈등에 있기에 환자가 불안의 이유를 지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인지행동에선 몇 가지 인지적 특성을 보고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위험에 관한 인지도식Schema이다. 인지도식은 간단하게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위험에 관한 자극에 더 많은 주의를 주고 위험과 더 관련지어 해석하는 인지적 편향성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내면적 질문을 던지는 경향이다. 만일 ~하면 어떻하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 결국 파국화를 낳는다고 한다.
범불안장애 관련 생물학적 보고에는 진정효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있고(과복용시 인지기능 저하 등 부작용 초래), 가바, 노르에피네프린, 글루타메이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인지행동적 치료방법으로는 걱정사고 기록지라 하여 치료시간에 걱정 내용을 상기시키고 이 걱정에 대해 현실적이었는가 평가하는 작업과 긍정적인 신념을 연습하는 등의 인지행동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약물
걱정사고 기록지
2 특정공포증
뱀이나 박쥐, 물이나 불 같은 특정 대상에 유독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특정공포증이라 한다. 유튜버 이과장님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너무나 두렵기 때문에 회피행동이 나타난다.
공포의 대상에 따라 동물형, 자연환경형, 혈액-주사-상처형(신체적 고통, 주사), 상황형(비행기, 폐쇄공간) 등으로 분류한다.
원인과 치료
왓슨의 공포조건형성 실험은 특정공포증의 원인을 탁월하게 설명하는 실험 중 하나이다. 이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해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반응이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대리학습과 정보전달 등을 통해 학습될 수 있다. 가령, 부모가 뱀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거나 부모로부터 뱀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러한 공포반응을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대상에 따라 어떤 대상은 공포반응이 더 잘 학습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데 샐리그만은 이를 준비성으로 설명한다. 생물학적으로 공포반응이 더 잘 학습될 수 있도록 준비된 대상이 있고 덜 그런 대상이 있다는 개념이다.
Watson은 공포(UCR)를 유발하는 큰 소리(UCS)와 처음에는 중립적인 자극이었던 흰 토끼(CS)를 반복해서 아이에게 제시하면 아이가 흰 토끼에 대해 공포(CR)를 획득함을 증명하였다.
이렇게 학습된 공포반응은 이후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해 유지된다.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해 학습되고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해 유지되는 것을 2요인이론이라 한다. 조작적 조건형성은 강화와 처벌원리로 학습을 설명하는 학습이론 중 하나이다. 공포반응이 일단 학습되면 부적강화를 통해 이러한 반응을 유지하고 강화시킨다는 것이 2요인이론이다. 강화란 특정한 행동반응을 더 잘 나타나도록 하는 자극을 의미한다. 회피를 통해 공포자극이 나타나지 않는, 부적강화를 통해 공포반응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고전적 조건형성 → 공포학습
조작적 조건형성(부적강화) → 공포유지
특정공포증 환자의 경우 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체계적 둔감법과 노출치료, 참여적 모방학습법과 이완훈련이 있다. 체계적 둔감법이란 공포자극에 위계를 나눠 약한 공포자극부터 차근차근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참여적 모방학습법이란 다른 사람이 공포대상에 겁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러한 반응을 학습하는 것이다.
체계적 둔감법
노출치료
참여적 모방학습법
이완훈련
3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특정한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 의미만 보면 특정공포증과 같은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광장공포증의 경우 구체적인 상황이 진단기준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이 중 2가지 이상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할 경우 광장공포증으로 진단된다. 광장공포증에 해당하는 상황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개방된 공간에 있는 것
폐쇄된 공간에 있는 것
줄을 서 있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
집 밖에 혼자 있는 것
들이 있다. 이 상황들 중 2가지 이상의 상황이 해당되어야 한다. 따라서 탈출이 어렵거나 곤란한 장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장소에 대한 불안이 있고 이러한 장소를 회피한다고 한다.
광장공포증의 경우 공황발작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공황발작은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증상을 수반하는데 증상에는 개인차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흉부가 굉장히 아프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서 숨을 몰아쉬는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심한 어지럼증, 사지 마비, 열감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장공포증과 공황장애에 대한 연구한 한 논문에 따르면, 광장공포증과 공황장애가 함께 나타날 경우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횟수가 더 많고, ‘땀’, ‘메스꺼움 또는 복부 통증', '미쳐가는 것에 대한 통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오한 또는 안면 홍조’를 더 많이 경험하며, ‘땀’, ’메스꺼움과 복부통증’ 그리고 ‘미쳐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경우 공황장애에서 광장공포증으로 발달하는 것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광장 공포증 유무에 따른 공황장애의 임상 양상 차이, 이호상 외 3, 생물정신의학 Vol. 14, No. 3, August 2007
원인과 치료
정신분석에선 분리분안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한다. 부모로부터 버림 받음이라는 경험이 특정 상황에서도 재현된다는 것이다. 광장공포증 환자 42%가 어린시절 분리불안을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관련된 연구로 애정결핍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와, 일시적 공간적 분리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있다.
Photo by Jordan Whitt on Unsplash
인지행동에선 공포에 대한 공포이론이 대표적이다. Goldstein과 Chambless에 의해 제시된 이 이론은 2가지 심리적 요인을 통해 공포증을 설명한다. 한가지는 공포에 대한 공포이다. 공포증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특징은 바로 이들이 현실적으로 공포를 느낄 상황이 아님을 인지하여도 이들이 해당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즉 공포경험을 두려워하는 것에서 공포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요인은 공포를 유발한 선행사건을 잘못 해석하는 경향성이다. 가령 이런 식이다. 연인과 싸운 후 거리를 걷는데, 이때 경험하는 부정적 감정을 싸움으로 인한 것이 아닌 거리를 걷는 것 때문이라고 잘못된 해석을 하는 것이다.
다른 설명으로 바로우의 광장공포증 통합모델이 있다. 바로우에 따르면, 광장공포증 환자는 생물학적, 심리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고 이로 인해 평균보다 더 격렬한 생리적 공포반응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알 수 없는 신체감각을 위험한 것으로 판단하여, 공포에 의한 신체반응을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악순환을 만들어 이 감각이 해로운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하게 된다.
광장공포증 환자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론 긴장이완법과 복식호흡법을 동시에 훈련하는 것이 있다. 광장공포증에 대한 심리적 원인을 설명한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불안에 노출시키고 이와 함께 공포와 양립 불가능한 반응인 이완과 이완을 유도할 수 있고 불안을 낮출 수 있는 복식호흡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광장공포증에 대한 심리적 원인을 설명하는 것은 그동안 해석할 수 없었던 자신의 신체감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이와 함께 대안적 사고와 대처행동을 알려주고 연습하도록 한다.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 약물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중단될 시 재발률이 높다고 하니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좋다.
조현병은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에 속하는 장애들 중 분열정동장애와 함께 가장 중증으로 분류되는 병이다.
주요증상은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 부적절한 행동, 둔마된 감정 및 사회적 고립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인데 망상이나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는 중 1개의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야 조현병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우선 망상의 경우 외부세계에 대한 잘못된 추론과 이를 반증하는 분명한 근거가 있음에도 견고하게 잘못된 추론을 지지하는 신념이다. 망상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망상 이외에 다른 기능에 이상이 없을 경우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에서 비교적 경증에 가까운 망상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환각은 현저히 왜곡된 지각경험이다. 지각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왜곡이 매우 현저한 경우 조현병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데 환시와 환각이 대표적이며 환각은 오감으로 경험될 수 있다(환시, 환각, 환미, 환촉, 환후).
혼란스러운 언어는 언어가 복잡하기보단 비논리적인 언어를 의미한다. 횡설수설하며 계속 딴길의 딴길로 세는 얘기를 의미한다. 이는 행동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가령 맥락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옷차림이 대표적이다. 또한 간증적 행동이라 하여 굳어버린 듯 어떤 동작으로 가만히 있는 행동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둔마된 감정은 굴곡없는 감정표현을 의미하는데 기쁨이나 슬픔 등 이러한 감정 표현이나 굴곡이 없고 따라서 말에서도 공허함이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주요하게 지지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으론 유전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의 공병률로 지지되는데 친부모나 쌍둥이 등의 공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지지한다.
또한 도파민 가설과 최근에는 토파민-세르토닌 가설이 지지되고 있는데,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는 코카인, 암페타민, 엘도파를 다량 복용 시 조현병환자와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 조현병 환자를 부검한 결과 도파민 수용기가 증가했다는 점은 도파민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로 보고 있으며, 도파민과 세르토닌을 조절하는 약물인 클로자핀이 조현병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도파민-세르토닌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심리적 요인으론 정신분석학 입장에선 페데른이 조현병을 자아경계의 붕괴에 기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자아경계란 외부 자아경계, 내부 자아경계 2가지가 있는데, 외부 자아경계란 외부세계와 자아 그리고 내부 자아경계란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는 경계이다. 조현병 환자는 이 경계를 유지하는 에너지가 부족하여 붕괴된 경계로 인해 현실과 자신의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미숙한 자아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인지적 입장에선 조현병이 사고장애이며 따라서 주의 기능의 손상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주의는 사고에서 매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우리가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외의 대상에는 주의 할당을 차단한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이 주의를 할당할 수 있는 용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는 사고활동에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인지적 입장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이 주의 기능이 손상되어 외부 자극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과부하를 경험하고 이것이 심리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심리적 혼란으로 인해 환자는 혼란스러운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또 외부세계 자극을 아예 차단하여 둔마된 감정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조현병의 발병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구속이론과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이 있다. 이중구속이론은 양측 부모가 같은 사안에 대해 반대되는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조현병 유발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상반된 의견으로 아이는 혼란을 경험하고 이것이 조현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은 조현병이 만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취약해 조현병이 나타난다는 모델이다.
조현병은 부적응 증세가 현저하고 무엇보다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염려가 있기에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격리된 시설에서 치료가 진행될 시 다시 사회로 나오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퇴원 이후에도 낮병원을 통해 치료를 지속하여 점차 사회로 재진입하던가, 혹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센터가 개설되어 지역사회 안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중구속이론처럼 가족 환경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기에 그룹홈에서 치료 받기도 한다. 또한 조현병 환자가 부정적인 자기대화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자기대화를 하도록 하기 위해 자기지시훈련을 진행한다.
현실
조현병은 우리나라에서 사건사고로 인해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신질병 중 하나이다.
분명 이것은 낯을 가리는 것과는 다르다. 낯을 가리는 사람은 만남 초기에는 별 다른 감정 반응이나 대화가 없더라도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물론 이것도 매우 심각하다면, 즉 매우 평균적이지 못하다면 어떠한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분열성 성격장애는 가족 공동체뿐만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설령 그 관계가 있다하더라도 매우 소수의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마음이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을 뿐더러 타인의 반응, 즉 칭찬이나 비판에도 별 반응없이 무관심하다. 메말른 듯한 감정반응을 보이고 거의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한마디로 분열성 성격장애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Photo by Noah Silliman on Unsplash
그렇다면 분열성 성격장애는 왜 분열성이라 할까?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Akhtar는 분열성 성격장애의 외현적 상태와 내현적 상태를 구분했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외현적 상태는 감정이 메마른듯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내현적 상태란 아주 예민하고 경계적이며 고집스럽고 창조적인 상태이다.
분열성이란 바로 통합되지 못한 자기표상의모순을 생각하면 된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이러한 모순은 다른 학자에 의해서도 지적됐다.
Cameron은 편집성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기본적 신뢰의 결여에 기인한다고 봤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충분히 수용되지 못하고 거부당한 경험이 조용하고 순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 공상세계에서 좌절된 욕구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때때로 직관적이고 예술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한편 Balint는 분열성 성격장애는 어릴 적 양육과정에서 경험한 부적절감으로 타인과 관계 형성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고 본다.
인지적 입장에서
자기개념과 사고방식이 분열성 성격장애를 야기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 "사회 속으로 끼어들기에는 부적절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관계에서도 회피하는 사고방식을 보이는데 "관계를 맺으면 문제만 일어난다"라는 사고방식은 부정적 자기개념과 회피에 대한 사고방식이 함축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타인과 세상을 적으로 생각하는 편집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와 달리
"자신을 내비두라"며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주위의 권유로 시작된다. 이들은 그냥 혼자있고 싶어하길 때문이다(외현적으로). 따라서 거의 주변의 권유로 시작되나 관계에 있어 소극적이기에 치료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치료의 목적이며 치료 자체이기에 치료자는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적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관계에서 즐거움을 경험하고 메말랐던 감정의 깊이와 폭을 서서히 확대시키고 관계 형성의 기술을 습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분한 근거없이 자신을 착취하고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공포심으로 인해 타인에게 마음 놓고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지도 못한다.
특히나 배우자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한다. 바람을 피고 있거나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다와 같이 의심한다. 이런 의심은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반복된다.
Photo by Candice Picard on Unsplash
그래서 편집성 성격장애의 경우 이런 이유로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렵다. 설령 상대가 성실하고 선의를 보이더라도 어떠한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신의 인격이 공격당했다고 인식하고 즉각적으로 분노와 같은 감정적 반응을 보이거나 반격한다.
만약 선의 혹은 다른 좋은 감정이나 의도를 갖고 행한 행동마저도 의심하고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면 어떨까?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의심만 받는다면? 아마 화가 날 것이다. 이들의 대화방식이 그려지지 않는가? 항상 의심하고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고집을 부리며 논쟁적이고 또 타인을 비꼬기도 한다. 제 3자가 볼 땐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중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런 대화방식은 자주 상대방의 화를 불러온다.
재밌는 건 편집성 성격장애는 이러한 상대의 감정적 반응을 갖고 자신의 믿음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편집성 성격장애에게 타인은 적이거나 혹은 적이 될 사람들이다. 적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대화방식은 적이 아니었던 상대마저도 적으로 돌린다. 따라서 편집성 성격장애는 타인을 항상 경계하고 자신이 공격당할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럽고, 그러니 비밀 또한 많다. 또 어디 털어놓지 못하고 자기 혼자 이러한 생각들을 갖고 있다보니 생각이 복잡하고 미래의 일을 치밀하게 예상하거나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니 일처리도 혼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함께한다면 타인을 지배하거나 조종하려든다. 비현실적 공상에 빠질 때도 있는데 타인에 대해 지배하려 드는 양식과 연결되어 공상은 주로 권력과 연관된다.
편집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뭘까?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Cameron은
가학적 양육경험에서 비롯된 기본적 신뢰의 결여에 기인한 것이라 본다.
부모로부터 받은 가학적인 경험과 이러한 태도를 자신과 타인에게 내면화한 결과인 것이다. 편집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이러한 공격성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대적 태도의 결과인 상대방의 반응만 보게 된다. 이러한 결과만 보이기에 상대에게 더욱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인지적 입장에선 Beck & Freeman이 편집성 성격장애는 3가지 기본적 신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념은
"사람들은 악의적이고 기만적이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나를 공격할 것이다"
"긴장하고 경계해야만 나에게 피해가 없을 것이다."
이다. 사람들이 악의적이고 기만적이란 신념은 경계선 성격장애와 공통적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경계선 성격장애와 달리 편집성 성격장애는 악의로 가득찬 세상이라 믿지만 자신의 능력과 힘을 믿기에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간다. 따라서 반격하고 공격하고 비꼬고 숨은 의도를 찾으려 하고 그러한 것이다.
치료방법은?
편집성 성격장애의 경우 자신의 성격 문제로 심리상담가 혹은 임상심리사를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문제로 치료를 원해 방문한다. 그러나 성격특성상 기본적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솔직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신뢰감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궁극적으로 문제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자각하고 스스로 변화시키고자는 노력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타인의 애정과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나친 노력과 과도한 감정표현한다는 것이 생활전반에서 나타난다
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성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된다.
흔히 관종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관종 = 연극성 성격장애"라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관심을 얻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며, 이것이 결국 대인관계의 갈등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부적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Photo by Kyle Head on Unsplash
구체적으로 연극성 성격장애는 우선 자신이 관심의 중심에 있지 않다면 불편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성적이고 육체적인 외모를 활용한다. 반대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타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우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모한 요구나 자살 위협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관심이 다른 대상에게 가 있을 경우 강한 분노와 질투, 경쟁심 등을 느낀다. 연극성 성격장애에서 대인관계는 마치 흑백논리와 같은 것이다. 관심의 중심이거나 관심의 중심이 아니거나. 관심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이는 상대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임상장면에선 여성에게 더 흔하게 진단되지만 남녀간 유병율은 비슷하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Photo by René Porter on Unsplash
또한 구체적인 내용없이 과장되고 피상적인 감정과 자기표현을 보이는 데 마치 자신을 연극무대 위에 올려놓은 듯하다. 외적인 모습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느낄 수 있는데 원색적이고 화려한 외모로 치장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보인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모든 행동은 결국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타인으로부터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기에 타인과 환경으로부터 쉽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실제보다 더 친밀한 것으로 생각한다.
원인으론
정신분석적 입장은 어린 시절 오이디푸스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여성과 남성간 차이가 있는데 우선 공통점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이러한 애정부족을 충족시킬 대상으로 아버지에게 집착하여 아버지의 관심을 끌 애교, 유혹, 과장된 감정표현양식을 습득한다. 남성의 경우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머니와 동일시하여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정체감을 발달시키거나 반대로 과도한 남성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인지적 입장에서 연극성 성격장애의 핵심 신념은 "나는 부적절한 존재이며 혼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이다. 혼자선 삶을 영위할 수 없기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들에게 타인의 관심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타인의 관심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연극성 성격장애 심리치료를 위해선 대부분 대인관계 문제에 초점을 둔다.
성적인 요소를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려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결국 타인의 애정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이점을 인식시키고 적절한 방식을 습득시킨다. 피상적이고 과장된 감정표현에 반영된 사고방식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문제 중심적 사고로 바뀌도록 한다. 아울러 관심의 중심이 아니라면 자신의 미움받고 있다는 부적응적 사고를 지적하고 사고를 검증하는 행동실험을 실행하는 등의 심리치료를 실시한다.
어릴 적부터 형성되어온 성격이 부적응적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 이러한 성격을 성격장애라고 한다.
구체적인 진단 기준으론 아래 4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개인의 지속적 내적 경험과 행동양식이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기대에서 심하게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평가되는 양식은 인지, 정동, 대인관계 기능, 총동 조절 중 2개 이상의 영역에서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인지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이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고정된 행동 양식이 융통성이 없고 개인생활과 사회생활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야 한다.
고정된 행동양식이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기능의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양식이 변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으며, 발병 시기는 적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성격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기 시작하기에 성격장애라면 논리적으로 적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에서도 양식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격이란 어린 시절부터 발전되어 온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특성이기에, 성격장애는 시간이 흘러도 별로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부적응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다. 그러나 유형에 따라 변화되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나이가 들면서 부적응성이 덜 드러나거나 호전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있으나 반대로 변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전자에 속한다.
또한 성격장애는 A, B, C군으로 분류된다.
이 중 B군 성격장애는 정서적이고 극적인 성격특성을 나타내는 유형으로 반사회성, 연극성, 경계선,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이에 속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
Photo by Quinn Buffing on Unsplash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않고 무책임하고 폭력적 행동을 반복하여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과가 많은, 특히 폭력 전과범에게서 다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진단 기준은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행동 양식이 생활전반에 나타나며 이러한 특성은 15세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진단된다. 또한 아래 특성 중 3개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반복적 범죄행위,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 사기행동, 충동성, 폭력적 공격성,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 무책임성, 자책의 결여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대한 원인으론
유전적 요인, 양육경험, 정신분석학적 요인, 인지적 요인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전적 요인은 쌍둥이와 입양아 연구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양육경험으론 부모의 양육태도가 무관심하고 지배적이고 공격적이며 거절을 잘하고 거칠었다면 아이가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정신분석학적 요인은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이는 어미니와 유아간 관계 형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신뢰롭지 못한 관계 형성으로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타인과 관계 맺음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이 잘 발달하지 못해 죄책감 또한 잘 느끼지 못하고, 미성숙한 초자아로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인지적 요인으론 반사회성 성격장애자들의 신념체계에 대한 연구 결과인데, 이들은 약육강식, 선빵필승, 약한 자는 맞아도 싸, 결과로 수단을 정당화 하는 등의 신념체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는 학문분야이다. 심리적 고통이 결국 정신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Photo by Camila Quintero Franco on Unsplash
살면서 우리는 각기 다른 부정적 사건을 경험한다. 부정적 사건이란 형제간 혹은 부부간 갈등과 불화, 경쟁 심화와 낙오 등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이 누적되면 인간은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행동이 누적되고 현 상황에 부적응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정신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인간의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이상심리학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왜 인간은 불행해지고 어떻게 불행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란?
이상심리학에서 이상행동이란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개인의 부적응적인 심리적 특성을 의미한다. 과학적 방법론을 추구하는 심리학에서 객관적 관찰과 측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정신장애란 특정패턴으로 나타나는 이상행동의 집합이다. 즉 정신장애란 이상행동의 복합적인 결합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를 정의하는 기준은 학자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중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