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란 개인을 특징짓는 일관된 개인의 행동양식이다.
이 정의에서 요점은 일관되며 동시에 그것이 개인 특징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주말에 집앞 편의점도 가지 않는 집돌이가 이번 주말 쇼핑다녀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주말마다 밖에 있어야 하는 사람으로 볼 순 없을 것이다. 또 주말에 집순이처럼 누군가는
주말에 집에서만 쉬어야 한다면 또 누군가는 주말이기에 어딘가로 가야만 한다.
그러나 누구든지 우리는 삼시세끼를 챙겨 먹는다(물론 요새는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게 특징적인 게 되버렸지만..)
그렇다면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는 사람의 행동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을까?
따라서 성격이란 대게 일관되고 그 일관된 행동양식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이러한 성격을 측정하는데 심리학에는 여러 도구들이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예가 NEO-PI이다.
이 도구는 Big -5이론을 기반으로 한다. Big - 5이론이란 성격을 크게 5가지 요소(OCEAN)로 설명하는 이론이다.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개방성, 우호성, 외향성, 신경증, 성실성.
그러나 임상현장에서는 대게 이 도구가 사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일반적인 성격 요소를 검사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상심리사들은 객관적인 성격측정을 위해 MMPI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MMPI는 본래 성격측정을 위해 개발된 도구가 아니었다. 본래 개발 목적은 정신병 환자를 평가하고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그 목적이 달라지게 되었다. 바로 증상을 측정하는 척도가 다같이 상승하는 경향때문이다.
MMPI에는 여러 척도들이 있지만 그 중 환자가 겪고 있는 임상적 문제가 뭔지 알려주는 임상척도가 있다. 이 척도는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건강염려증|우울|히스테리|반사회성|남성-여성성|편집증|조현병|경조증|내향성
(그러나 남성성-여성성과 내향성의 경우 다른 것에 비해 정신병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MMPI의 문제점이라 하면 예를 들어 우울증환자가 이 도구로 검사를 받는다 해보자. 그렇다면 검사결과 임상척도에서는 우울증점수에 대한 점수가 높게 나올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울관련 부분들만 높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사회성이나 경조증, 히스테리..등등 다른 항목들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타나는, 임상척도내 점수들의 동반 상승경향이 있다는게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정신병 환자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면 이 검사결과는 의미가 없게 되는 걸까?
그렇지 않았다. 우울증이외에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가 나타났음에도 그 점수들은 임상가에게 의미있는 정보였다. 즉 임상가가 증상과 성격을 파악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정보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MMPI는 수백개의 검사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풍부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MMPI는 개정을 통해 현재까지도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근데 MMPI는 왜 개정되었을까?
그리고 객관적인 성격검사가 있다면 주관적인 성격검사도 있어??
그건 다음 기회에.. :)
Danke schö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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